동국제강,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분할주총 통과…경영복귀 장세주 "특수소재 첨단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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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분할주총 통과…경영복귀 장세주 "특수소재 첨단기술 확보"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05.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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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로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분할
동국홀딩스 사내이사에 장세주, 정진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최삼영, 동국씨엠 대표이사 박상
2015년 7월 동국제강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2일 지주회사로 설립되는 동국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8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2015년 7월 동국제강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2일 지주회사로 설립되는 동국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8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프레스나인] 작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동국홀딩스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동국제강은 지주회사인 동국홀딩스와 사업회사 동국제강, 동국씨엠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확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함께 장세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세주 회장은 등기 임원 복귀에 대해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특수 소재 등 부품 분야 첨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1953년생인 장 회장은 2001년 9월 회장에 취임했으나, 2015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그해 7월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특별복권됐다.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인 동국홀딩스는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으로 미래 신수종사업 확보에도 힘쓴다.

사업 회사는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진이 선임됐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전략 ‘Steel for green’을 핵심 과제로 삼아 설비투자, 공정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최삼영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공장을 모두 거친 ‘현장통’이다. 설비·생산 분야 특화 강점을 지닌다.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2030’ 실현을 이끈다. 2030년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이 목표다. 박 전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부산공장장과 냉연영업실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은 냉연 분야 전문 인력이다.

인적분할 기일은 6월1일이다.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2개사는 6월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동국제강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10월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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