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의 '디지털 대전환’에 신한은행 생활금융플랫폼 대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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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의 '디지털 대전환’에 신한은행 생활금융플랫폼 대진격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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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 ‘쏠’ '땡겨요' 탑재 이어 은행권 최초 금융상품 중개서비스 시작

[프레스나인]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끈 진옥동 회장이 지난해 금융권으로서는 파격적으로 배달앱 ‘땡겨요’를 은행앱 쏠에 선보인 이후 신한은행의 디지털 대전환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권 최초로 금융상품 중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생활금융 플랫폼 선점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시중은행 최초로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대출 상품에 대해 비교·추천부터 가입·사후관리에 이르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핀테크 기업(8곳) 외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받은 신한은행은 지난 가장 먼저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동일한 혁신금융서비스로 16개사 추가로 지정되면서 관련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예·적금 상품 외 대출상품까지 탑재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예·적금 상품 외 대출 부분까지 별도로 금융위원회 승인 과정을 거쳐 예적금과 대출 상품을 함께 취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 ‘쏠(SOL)’ 머니버스 메뉴에서 51개 금융회사의 예적금, 48개 금융사의 대출 등 매일 업데이트된 금융 상품 DB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나의 모든 금융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고객의 금융거래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바로 적용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반영한 금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하며 차별성을 뒀다.

신한은행은 예적금·대출 상품의 비교 및 가입,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금융플랫폼의 첫 사례로서 향후 금융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 은행이 후발주자로 나선다 해도 사업자 선정을 위해서는 금융위로부터 까다로운 승인과정을 거쳐야 하는 까닭에 단시간 서비스 격차를 좁히기는 힘들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혁신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 비교에서 그치지 않고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신한은행 내 입점된 상품은 그리 많지가 않다. 현재 예·적금 및 대출·대환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사는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이 유일하고, 대출은 BNK저축은행 등 8개사 상품가입만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내달 10개 정도의 금융사와 예·적금 신규 제휴 예정에 있다며 제휴기업은 늘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19년 신한은행장 취임 당시부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며 신한은행을 생활금융 대표 은행으로 키우기 위해 그 동안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지난 2021년에는 신한은행은 고객 생활과 연관된 비금융 신사업 추진을 위해 'O2O 추진단'을 신설하고 같은 해 은행으로는 파격적으로 배달 서비스앱 ‘땡겨요’를 출시하는 등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섰다. 모바일 앱 역할의 중요성을 일찍히 감지한 진 회장은 지금의 금융서비스로만으로는 방문자 유입에 한계가 있다 보고 배달 플랫폼 탑재 등 비금융서비스 기능 장착이 필수적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말에는 1년여간 뉴 앱 프로젝트의 기획·개발 과정에 고객자문단 1만명을 투입시켜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 쏠(New SOL)을 지난해 선보였다. ‘땡겨요’ 배달앱 외 KBO프로야구 특화서비스인 '쏠야구'와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플랫폼 '쏠펫'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이 담겨져 있다. 기존 서비스와 함께 이번 예적금·대출상품 비교서비스 장착으로 고객 유입 효과는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진옥동 회장.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사진/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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