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R, HS애드·엘베스트 흡수합병 완료
[프레스나인] LG그룹의 광고계열사인 지투알(G2R, 옛 LG애드)이 HS애드와 엘베스트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지투알은 과거 시도했던 디지털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알은 지난 1일자로 HS애드와 엘베스트에 대한 흡수합병을 마치고 이날 합병 종료보고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투알의 자본금은 합병 전후로 175억원에서 변동이 없으나, 자산총계가 3576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규모가 가장 컸던 HS의 총자산 2590억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1397억원으로 늘어났다.
최대주주는 LG(지분율 35%)로 변동이 없다. LG 외에 영국계 광고회사인 WPP 산하 투자회사인 카벤디쉬스퀘어(Cavendish Square Holding B.V) 등이 62.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투알은 지난 3월 자회사인 HS애드와 엘베스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디지털 시대의 통합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흡수합병이다. 전통적인 미디어 광고를 탈피해 디지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흡수합병은 형식적으로만 보면 2004년 LG애드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서 계열사 흡수합병을 통한 과거로의 회귀다. 온라인 광고와 IPTV 광고시장을 노렸던 엘베스트를 소멸시킨 만큼 LG전자,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창출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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