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 'TPX-114' 개발비 11억 손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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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고사이언스, 'TPX-114' 개발비 11억 손상처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8.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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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지표 실패로 무형자산 감액…"후속 임상 추진"

[프레스나인] 테고사이언스가 회전근개 전층파열 치료용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의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자산화한 개발비를 손상처리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올 2분기 회전근개전층파열치료제 'TPX-114'의 무형자산 11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TPX-114는 지난 4월 3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24주 시점 회전근개의 재파열 발생률이 21.88%로 집계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4184). 1차지표에서 통계 확보에 실패하자 자산화한 개발비를 감액한 것이다. 

TPX-114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92명을 대상으로 1/3상(1상과 3상 동시 진행)을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신약의 경우 상업화 가능성에 근접한 3상 개시 단계부터 자산화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손상차손에 따른 자산가액 감액은 당기손실로 인식한다. 테고사이언스는 2분기 기타비용으로 11억원을 잡았다. 2분기 영업익 1447만원으로 전년(-5억원)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음에도 영업외손실(기타비용)로 인해 순손실이 11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전년비 3.1% 감소했다. 

테고사이언스는 보수적 회계기준에 따라 TPX-114를 손상처리했지만, 후속 임상을 추진해 상업화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분한 환자 수를 모집하면 통계적 유의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시험 설계를 위한 선행연구 부족 및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높은 중도 탈락률 등으로 인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충분한 환자군 설정 및 시험대상자수를 결정해 후속임상시험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고사이언스 마곡 사옥 전경. 사진/테고사이언스
테고사이언스 마곡 사옥 전경. 사진/테고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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