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셀트리온제약과도 빠른 시일 내 합병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1단계, 셀트리온제약 합병이 2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3개사 합병을 위해 먼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합병 절차를 연내 다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단계로는 셀트리온제약과 통합 합병을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3개사를 모두 합병할 시에는 절차상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는 게 서 회장 설명이다.
서 회장은 "3개사를 동시에 합병하면 주주간 이해관계도 복잡해졌을 것"이라며 "이번 합병 종료 후 6개월 내에 셀트리온제약과도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2개사 합병 법인은 매출과 이익구조가 현재보다 획기적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서 회장은 기대했다.
서 회장은 "합병 법인은 원가경쟁력을 더 강력히 갖을 수 있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시키겠다"면서 "1단계 합병에선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일원화 해 경쟁력을 높인다면 2단계에서는 바이오와 케미칼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신약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자체신약 개발 및 라이선스인, M&A 등에 투자하겠다고도 했다.
서 회장은 "올해 10월말부터 전체 매출의 40%가 신약에서 나올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판매망은 이미 전세계 직판체제로 완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치열해지는 글로벌 제약시장에서는 개발과 생산 판매를 모두 일원화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병 배경을 재차 강조했다.
서 회장은 "각사가 가진 시너지를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통합된 자원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투자할 계획으로, 제품력에 더해 원가경쟁력을 더 강화시켜 시장점유율을 더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합병을 통해 일부에서 의혹을 가졌던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 신뢰도도 높일 것"이라며 "양사 합병을 통해 개발·생산·판매를 인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고 봤다.
현금배당 규모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향후) 현금배당을 이익의 30%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