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데이터전문기관 이어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 완성
비금융 기업들과 데이터 비즈니스 본격 나설 듯

[프레스나인] 올해 들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하고 데이터전문기관 본지정을 마친 삼성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본허가까지 획득했다. 데이터 비즈니스를 위한 삼각 체제를 완성해 신용정보와 생활금융을 결합한 데이터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삼성카드가 지난 7월말 신청한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본허가를 허가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Credit Bureau)업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를 말한다. 개인사업자와 가맹점 데이터를 축적해둔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상권 경쟁력과 매출실적 등을 결합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밀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올해 6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7월 데이터전문기관 본지정을 받았다. 마이데이터라는 개인별 소비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한 데이터 결합에 개인사업자 CB까지 더해지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은 물론이고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상품 제공과 판매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삼성카드에 앞서 신한카드는 2021년 9월 금융사 최초로 개인사업자 CB업 허가를 획득해 개인사업자CB 사업 ‘마이크레딧(MyCredit)’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스와 협업해 데이터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4월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개인사업자 CB 본허가 취득으로 삼성카드는 이들 제휴사와 본격적인 데이터 비즈니스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