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유증 자금조달 계획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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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 유증 자금조달 계획 '흔들'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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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목표액 150억 줄어…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사업 225억→67억 '뚝'

[프레스나인] 피플바이오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이 당초보다 150억원 이상 줄었다. 조달 자금을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6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4765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지난 6월말 유증 결정 발표 시 예상 발행가액 7870원보다 39% 하락한 금액이다. 

주주배정 공모는 1~2차 발행가액에서 낮은 가액으로 정하는데, 유증 계획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1차 발행가액 6430원에서 2차 발행가액이 4765원까지 떨어진 것이다. 조달 자금도 축소됐다. 당초 자금 조달 목표는 400억원(예상 발행가액 7870원)에서 확정 발행가액(4765원) 기준 242억원으로 158억원가량 줄었다. 

자금 사용 계획도 조정이 이뤄졌다. 자금사용 목적 1순위인 채무상환 자금 175억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채무상환 자금은 제4회 전환사채(CB) 조기상환에 대한 것이다. 제4회차 CB는 2021년 권면총액 250억원 규모에 발행됐다. 이 가운데 75억원을 조기상환하고 잔액이 175억원이다. 

운영자금은 기존 225억원에서 67억원으로 줄였다. 운영자금 축소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사업 확장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알츠온'의 국내 채널 확장, 해외 진출, 검사상용화에 2023~2025년 배정할 운영자금을 대폭 줄였다. 다만 검사에 필요한 원재료 펩타이드 대량생산을 계획은 자금 부족으로 철회했다. 발행가액 하락에 따라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로 공모금액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피플바이오의 올 반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3억원에 달했다. 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기타유동금융자산 14억원, 기타유동비금융자산 24억원 등 유동성은 121억원에 달했다. 

사진/피플바이오
사진/피플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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