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서 반려동물보험 가입확대 추진…전문보험사 진입 허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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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서 반려동물보험 가입확대 추진…전문보험사 진입 허용도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10.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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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펫샵에 간단손해보험대리점 판매가능 상품확대
반려묘도 등록 검토…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 허용 계획
보험료 낮춘 신규 반려동물보험상품 개발도 검토

[프레스나인]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3~5년의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장범위를 간소화하고 보험료를 낮춘 반려동물보험상품 출시가 검토되고,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현재 1년 이하로 제한돼 있는 동물병원과 펫샵의 반려동물보험 판매 범위를 3~5년으로 확대한다. 소비자가 보험사로 진료내역 전송과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별표 29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현재 11개 손해보험사에서 반려동물보험을 판매 중이나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약간씩 다를 뿐 대부분 비슷하다고 판단, 향후 맞춤형 보험이나 신규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 보장범위와 보험료를 다양화해 일반 진료비용부터 암.심장수술 등 중증질환까지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품구조를 조정하기로 했다. 보장범위는 다양화하되 보험료를 낮춘 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과잉진료 방지 장치 마련 등을 전제로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 가능한 신규 반려동물보험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반려동물보험 관련 전문성을 갖춘 신규 사업자가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 보험사의 경우 재무건전성, 소비자 보호조치, 사업계획의 건전·타당성 등을 충실히 심사하고, 기존 보험사는 판매 중이던 반려동물보험 상품판매를 중단한 경우에만 자회사 방식의 전문회사 진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동물의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등록 의무화를 검토하고, 비문과 홍채 등 생체인식정보로 반려동물의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개와 고양이 등 국내 반려동물 수는 2018년 635만마리에서 지난해 799만마리(추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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