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캄렐리주맙' 판권인수…마일스톤 8100억원·로열티 20.5%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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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캄렐리주맙' 판권인수…마일스톤 8100억원·로열티 20.5% 조건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10.18 16: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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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없이 파격 계약…미국·유럽·일본 등 각국 승인시 마일스톤 지불
로열티 높게 책정…'리보세라닙'과 병용요법 블록버스터 성공 자신감
항서제약, 미국 승인·상업화 2024년 회사 매출 5조원 돌파 예측

[프레스나인] HLB가 항서제약의 PD-1억제제 '캄렐리주맙'의 간암 글로벌 판권을 사들인 가운데 계약 조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항서제약은 17일 캄렐리주맙의 간암 분야 글로벌 판매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이례적으로 계약금은 없되 단계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높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엘레바는 미국, 일본, 합의한 유럽 국가 등 개별 국가에서 캄렐리주맙의 승인과 특정 누적 순매출액을 달성했을 때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항서제약에 지불한다. 마일스톤 규모는 총 6억달러(약 8097억원)다. 

연간 순매출액의 20.5%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항서제약은 당장 기술료 수익 없이 엘레바가 약물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아야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대규모 매출 자신감이 이 같은 계약 방식 배경으로 풀이된다. 

항서제약은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판권을 넘긴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블록버스터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HLB와 항서제약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치료제 신약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서류 보완에 따른 지연이 없다면 1년의 심사 기간을 미뤄 내년 5월 안에 품목승인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미국 상업화 목표 시기인 2024년부터 항서제약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수익 예측을 통해 회사 전체 매출액을 ▲2023년 237억 위안(4조3728억원) ▲2024년 276억 위안(5조924억원) ▲2025년 322억 위안(5조9412억원)으로 전망했다. 항서제약의 2022년 매출은 전체 의약품 판매 부진으로 전년비 17.87% 감소한 213억 위안(약 3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이번 간암 분야에서 합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사 협력의 시작점에 불과하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조합을 여러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2023년 초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간암 1차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2021년 4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간암치료제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3상 데이터에 따르면 진행성 간암 1차 치료의 전체 생존 중앙값(mOS)은 22.1개월에 달했으며, 이는 기존 간암 1차치료제 가운데 가장 생존 기간이 긴 데이터다. 미국 'PharmExec' 매거진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선 2022년 매출은 리보세라닙이 5억7700만 달러(한화 약 7787억원), 캄렐리주맙이 13억7900만 달러(1조861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HLB
사진/H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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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 2023-10-18 17:20:52
HLB그룹 가즈아~~~
이제 얼마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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