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 IPO 흥행 이어 상장 첫날 250% 급등…상승세 이어갈까
상태바
블루엠텍, IPO 흥행 이어 상장 첫날 250% 급등…상승세 이어갈까
  • 김선 기자
  • 승인 2023.12.13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엠텍 코스닥 상장 첫날 250% 급등
지난해 영업이익 9억원, '흑자전환'
2020년 설립 이후 연평균 86% 성장률 기록
지난해 매출 771억, 올해 1000억 돌파 예상

[프레스나인] 의약계의 일명 '쿠팡'으로 불리는 의약품 유통 전문 기업 블루엠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250% 이상 급등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블루엠텍의 주가는 공모가 1만 9000원보다 약 260%(오후 12시 20분 기준) 상승한 6만원 후반대에 거래 중이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174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58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4일~5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도 청약증거금 약 2조 6611억원과 경쟁률 800.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최상단인 1만 9000원에 확정됐고, 확정 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금액은 266억원으로 올해 IPO(기업 공개)에 도전했던 바이오 기업 중 흥행 대성공 사례로 남았다. 

블루엠텍이 바이오 투자업계의 혹한기에도 IPO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미 매출이 발생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IPO 흥행에 실패했던 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큐로셀‧에스엘에스바이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 등이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반면 블루엠텍은 국내 병·의원의 80% 이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문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사업 '블루팜코리아'로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에 영업이익 약 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블루엠텍의 올해 매출은 천억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을 디지털화로 바꾸면서 복잡한 구조를 간편하게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유유제약과 타나민·뉴마코·유크리드·맥스마빌 등 전문의약품 42종을 블루팜코리아 내 유유제약 브랜드관을 별도 구축하고 전국 병·의원에 유통하는 협업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MSD의 백신 2종을 국내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현재 블루엠텍은 콜드체인 의약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의약품 전체 유통 공략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고객사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블루엠텍에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유통과 관련된 알짜시장을 공략한 만큼 기업가치가 점차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엠텍은 IPO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해외 진출·물류센터 설비 고도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콜드체인 물류 사업에 이어 IT 개발과 빅데이터·협업 솔루션·시장 선점 플랫폼·맨파워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에 귀추가 집중된다. 

한편 블루엠텍은 얀센 등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약사 출신의 정병찬 대표와 정보기술(IT) 회사 운영자였던 김현수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기업이다. 

사진/블루엠텍
사진/블루엠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