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도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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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도 갈아탄다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4.01.0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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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하 아파트 담보 대출, 모든 주택 보증부 전세대출 대상
9일부터 아파트 주담대 대환가능, 보증부 전세대출 대환은 1월31일부터
아파트 주담대 18개사, 전세대출 14개사에서 신규대출 가능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크 등에서 주담대 비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에서 전세대출 비교

[프레스나인] 내일부터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이달 말부터는 모든 주택의 보증부 전세대출이 대환대출에 포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 전세대출을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아파트 주담대는 9일부터, 전세대출은 이달 31일부터 시작된다.

금융소비자는 대출비교 플랫폼으로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신규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주담대 대환대출 신규대출 가입이 가능한 곳은 6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농협은행 특수은행과 모든 지방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참여한다. 수협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나 신규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가능하다.

전세대출은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을 제외한 4개 시중은행과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에서 신규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제주은행은 다음달 중 비대면 신규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택구입 계약서, 전세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를 촬영해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되고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경우 영업점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차주가 갈아탈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는 2∼7일간 대출 심사를 진행한 뒤 심사 결과를 차주에게 문자 등으로 알려주게 된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대출 상품은 시세조회(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다. 보금자리론 등 주택금융공사 대출과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주택도시기금 대출 등은 대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세대환대출의 경우 주택도시기금대출과 지역연계 전세대출 등이 제한 대상이다.

과도한 대출 이동을 막기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전세대출은 실행 후 3개월∼전세 임차 계약 기간의 절반이 도래하기 전(2년 계약의 경우 1년)까지 갈아탈 수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는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에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7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4개 금융사(아파트 주담대 32개·전세대출 21개·중복 제외)가 참여한다.

금융당국은 대출비교 플랫폼이 차주에게 유리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의무화했으며 대출비교 플랫폼이 금융사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를 금융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플랫폼별 중개수수료율을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업과 상생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환대출 인프라 주담대 갈아타기는 시장 경쟁 촉진으로 국민의 주거비용을 경감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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