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美판매액 27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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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美판매액 2700억원 돌파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1.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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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에볼루스, 지난해 '주보' 36% 성장…예상치 훌쩍 넘어서
20년 759억원·21년 1339억원·22년 1996억원 '수직상승'…올해 3500억원 육박 추정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지난해 미국 판매액이 27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파트너사가 전망한 최소 가이던스를 훨씬 웃도는 신기록 실적이다. 

18일 에볼루스(Evolus)가 공개한 잠정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잠정 매출은 약 2억200만 달러(약 2710억원, 환율 1341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회사 가이던스 상단인 1억9400만~1억98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에볼루스의 전체 매출은 보툴리눔톡신 캐나다 유통 파트너 수수료를 제하고 주보 단일제품이 99%를 차지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2900여개 주보 거래처를 확대해 총 거래처를 1만2400개 이상 확보했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처 증가분은 연간 누계 분기 평균보다 20% 높은 수치다. 거래처의 재주문율은 70%에 육박했다. 

2019년 5월 미국에서 판매에 돌입한 이후 주보 매출은 2020년 5650만 달러(759억원), 2021년 9970만 달러(1339억원), 2022년 1억4860만 달러(1996억원)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최대 판매액 경신이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지난해보다 26~31% 성장한 2억5500만~2억 6500만 달러(3427억~3561억원)로 제시했다. 올해 '누시바(유럽명)'가 호주를 비롯해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확장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주보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에볼루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웅제약도 실적 기여분이 커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133억원이며, 이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매출이 935억원(83%)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4분기 및 누적 잠정 실적은 미국에서 주보가 시장에서 깊이 침투하고 있으며, 누시바가 유럽에서 확장한 데 따른 것"이라며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해 2024년까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에볼루스
사진/에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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