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종금 등 비은행 잠재부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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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종금 등 비은행 잠재부실 급증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2.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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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Q NPL 4823억 상·매각 전분기比 2.5배↑, 3분의2 중소기업
은행 전분기 대비 NPL 16%·요주의 5%↓, 비은행 요주의 43% 급증

[프레스나인] 우리금융이 4분기 고정이하여신(NPL) 상·매각에 나서며 불량채권을 대규모로 털어냈지만, 우리종금 등 비은행권 잠재부실채권인 요주의여신은 다시 상승 전환해 건전성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불량채권 상·매각을 통해 4분기 NPL을 전분기(1조4809억원) 보다 12.4%(1843억원)을 줄였다. 우리은행이 4분기에만 전분기 보다 2.5배 많은 4823억원을 처분하는 등 관리에 나선 덕분에 중소기업 부문에서만 3분의 2 가량인 3230억원을 처분했다. 우리은행 NPL은 전분기 대비 16.4%인 1111억원(6774억원→5663억원) 감소했고, 요주의여신은 822억원(5.2%) 떨어졌다.

다만, 우리금융 요주의여신이 4분기 들어 확연한 상승세로 돌아선 점이 신경 쓰인다. 비은행 부문 건전성 리스크가 커진 탓에 우리금융 요주의여신은 4분기에 크게 증가했다. 3분기에 4596억원 상당량을 NPL로 재분류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는 있으나 비은행 부동산PF 등 채권에 대한 부실우려가 커지면서 한 분기 만에 다시 급등한 것이다. 

우리금융이 다량의 불량채권을 처분에도 비은행권 부동산 PF 등에서 부실률이 커지고 있는 까닭에 그만큼의 잠재적 불량채권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요주의여신비율은 전년도 0.88%에서 0.94%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31%에서 0.35%로 상승했다. 연체율도 0.22%에서 0.26%로 올랐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브릿지론을 포함해 모든 부동산 기획 사업장 200여 개의 사업장 전수 점검을 통해서 사업 진행 현황 손실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생존 가능성을 판단해 충당금 추가 적립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도출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자료/우리금융 실적자료
자료/우리금융 실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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