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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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로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3.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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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7.99%
"단순 투자 목적..경영권 행사 없을 것"

[프레스나인] OK저축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 최대주주에 올랐다.

19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지난 18일 기준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지난달 29일 2235주를 추가로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7.99%로 줄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의 지분율은 8.49%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까지 DGB금융지주 지분 7.5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2대 주주였던 OK저축은행은 지분율을 7.53%(1273만6884주)에서 8.49%(1435만3529주)로 0.96%p 늘었다.

현재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OK저축은행 8.49%, 국민연금공단 7.99%, 우리사주 3.66%, 삼성생명 3.35% 순이다.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바뀐 것은 2019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DGB금융 주식 133만2764주를 처분했다. 비교적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분 확대와 관련해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배당주, 금융주 등에 투자해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고 향후 경영권 행사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OK저축은행과 지분 매입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주주명부 확인 과정에서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파악해 공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대주주 변경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DG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이다. 금융당국은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최대주주에 올랐어도 보유목적이 '경영참여'가 아닌 '단순투자'여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DGB금융지주
사진/DG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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