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소식에 은행주 7% 이상 상승, KB금융 9%↑
[프레스나인]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세제 인센티브 방안이 구체화되자 은행주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 넘게 오른 5.3조(72.3조원→77.6조원)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5%, 0.5% 상승에 그친 반면, KRX지수 기준 은행(6.5%↑)·보험(6.5%↑)·증권(5.2%↑)이 큰 폭으로 오르며 대표적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인 금융주가 수혜를 받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밸류업 프로그램은 변함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 세액공제 도입을, 주주의 배당소득은 분리과세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고, 배당을 확대한 기업의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기존 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셈이다. 야당 압승 끝난 총선 이후 주가는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졌다.
밸류업 기대감이 다시 살아남에 따라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이 가장 크게 반응하며 전거래일 대비 9.1%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5조원 상승했다. 이어 하나금융이 1.3조원, 신한금융 1.1조원, 0.4조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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