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Sunosi, 성분명: 솔리암페톨)'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10일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인 액섬 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의 올해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수노시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은 2070만 달러(약 284억원, 환율 1371원)로 전년 동기(1290만 달러) 대비 60.5% 증가했다.
수노시 라이선스 로열티 수익 90만 달러(12억원)를 포함한 지난해 수노시 총 매출은 2160만 달러(296억원)를 기록했다. 액섬은 2023년 2월 영국 파마노비아(Pharmanovia)와 유럽 및 중동·북아프리카 등 국가에서 수노시를 판매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대한 로열티가 유입된 것이다.
수노시는 성장률을 감안하면 올해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노시의 미국 매출은 7400만 달러(1015억원)며, 같은 기간 SK바이오팜이 액섬으로부터 수령한 경상기술료는 127억원이다. 업계에선 수노시 매출에 대한 경상기술료를 7%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액섬은 매출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6500만 달러(2264억원), 개발 마일스톤 100만 달러(14억원)도 지불해야 한다.
액섬은 수노시의 적응증 확대 임상 등을 위해서 2024년 1분기 연구개발비로 3680만 달러(505억원)을 투자했다. 솔리암페톨은 ▲주요 우울장애(임상명: PARADIGM) ▲폭식장애(ENGAGE) ▲ADHD(FOCUS) 미국 3상에 착수했다.
한편,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해 2014년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관련 권리 일체를 인수한 물질로 수면장애와 수면무호흡증으로 2019년 미국, 2020년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재즈는 2022년 3월 다시 솔리암페톨 상업화 권리를 액섬에 넘겼다. 액섬은 수노시의 미국 판권을 이전받아 2022년 5월부터 판매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