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CU06-RE' 권리반환…상업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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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CU06-RE' 권리반환…상업화 제동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5.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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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아 오픈이노베이션 3년만에 계약해지…2a상 톱라인 결과 영향인듯

[프레스나인] 큐라클이 유럽 안과전문기업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의 권리가 반환돼 비상이 걸렸다. 파트너사가 권리를 포기해 상업화 가능성을 낮게 본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은 큐라클에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의 권리 반환 의향을 16일 통보했다. 

양사는 2021년 10월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대상으로 CU06-RE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600만달러(70억원)를 포함해 마일스톤 1억5750만달러(1837억원) 등 총 계약 규모는 1억6350만달러(1907억원)다. 로열티로 순매출액의 8%도 확보했다. 큐라클이 현재까지 수취한 금액은 600만달러(82억원)다. 

떼아와 계약해지에 따라 CU06-RE 상업화 계획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CU06은 지난 2월 미국 2a상에 대한 톱라인 결과, 사측은 "시력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12주차에 CST 변화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며 업계에서 사실상 임상 실패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톱라인 발표 이후 권리반환이 이뤄져 떼아가 CU06-RE의 상업화 가능성 또는 약물 경쟁력을 낮게 본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큐라클은 자체적으로 2b상 등 후기 임상을 강행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떼아는 큐라클이 주도하는 CU06-RE의 임상2상, 비임상 비용뿐만 아니라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 외주 용역 비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큐라클 전문 인력의 인건비 및 간접비용 등 서비스 비용도 지급해 왔다. 

큐라클은 떼아로부터 받은 용역매출 덕분에 자금 조달 및 연구개발비 확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CU06-RE 용역매출은 2023년 103억원, 2022년 36억원, 2021년 63억원 등이다. CU06-RE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110억원, 2022년 59억원, 2021년 60억원 등이다. 

큐라클은 "파트너사인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은 2021년 10월27일 체결한 CU06-RE 권리 반환 의향을 통보했다"며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은 2024년 5월 16일 CU06-RE 권리 반환 의향을 큐라클에 통보했으며, 계약에 의거해 30일 간 양사 미팅, CEO 미팅 등을 거쳐 권리가 반환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큐라클
사진/큐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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