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인가 의결...우리투자증권 내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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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인가 의결...우리투자증권 내달 1일 출범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7.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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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법령상 모든 요건 충족"
종합금융업 영위 기간 10년 조건 부과
초대 대표에 '대우증권' 출신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

[프레스나인] 금융위원회가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을 최종 인가함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투자증권이 내달 1일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사를 매각한 지 10년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한다.

금융위는 24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단기금융업 인가,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 우리금융지주의 합병증권사(가칭 우리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및 실지조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고, 그 결과 법령상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3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채권자 이의제출 절차만을 남겨뒀다.

아울러 합병 및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해 합병 후 우리투자증권이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은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으로 하는 조건을 부과했다. 또, 한국포스증권의 발행어음 한도, 기업여신 한도, 단계적인 종금업 축소‧증권업 확대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했다. 금융위는 "사업계획의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받고, 이행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포스증권은 우리종합금융을 흡수합병하고자 합병 및 단기금융업무 인가와 종합증권사로 업무를 영위하기 위해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을 신청했다. 우리금융도 5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에 위치한다. 포스증권은 현재 3700개가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플랫폼으로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는 남기천 현 우리종합금융 사장이 맡는다. 남 대표는 대우증권 출신으로 멀티에셋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은 전적이 있다.

사진/우리금융
사진/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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