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의 사업성 평가를 통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보고 자리에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기준을 마련해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며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 정착과 질적 구조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장은 금감원의 주요 현안으로 ▲금융부문 주요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취약계층 지원 ▲불법공매도 근절 등 금융시장 질서 확립 ▲금융산업의 혁신 지원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홍콩 H지수 연계 ELS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현장검사와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해 시장 혼란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했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사전 차단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신속히 완료하겠다”며 불법 공매도 근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보험산업의 판매경쟁에 우려를 표하며 "단기 실적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금융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업무전반에 대한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한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주요 사업자 검사와 자율규제 도입 지원 등을 통해 건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최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망 분리 등 보안 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함께 금융회사의 자율보안체계 마련도 추진하겠다"라며 금융산업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