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대림사옥 매각 차익 130억…순이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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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대림사옥 매각 차익 130억…순이익 '껑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8.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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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현금화…과천 신사옥 기반에 재투자

[프레스나인] 안국약품이 구 사옥 매각을 통해 130억원대 차익을 실현했다. 매각 차익을 영업외수익으로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국약품의 올 2분기 현금흐름표에서 유형자산 처분으로 108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구 사옥의 매각 잔금 110억원을 2분기 수령한 것이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0월 고려휴먼스와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사옥에 대한 총 220억원 규모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및 중도금 110억원은 지난해 4분기 수령했다. 같은 기간 현금흐름표에서 유형자산 처분으로 112억원의 현금 유입이 유입됐다. 

안국약품은 거래 종결에 따라 올해 2분기말 원금을 제한 유형자산 처분이익으로 135억원을 인식했다. 올해 상반기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포함한 기타수익 156억원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174억원으로 전년(34억원)비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9억원으로 1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7.6% 늘었다. 

회사는 대림 사옥 매각에 따라 유형자산에서 토지와 건물 등 83억원을 처분 항목으로 감소시켰다. 대신 과천 신사옥 매입으로 장부가액 707억원을 유형자산 취득으로 잡았다. 기초 730억원이던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반기말 1242억원으로 늘었다. 

안국약품은 2018년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 7BL 업무시설'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매금액은 793억원이다. 안국약품은 4월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3만 1951㎡ 규모의 지상 14층과 지하 5층 건물로 안국약품뿐 아니라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 계열사도 같이 이전했다.

안국약품은 '과천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업확장 기반 마련 및 R&D 인프라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안국약품 과천 신사옥 전경. 사진/안국약품
안국약품 과천 신사옥 전경. 사진/안국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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