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프로앱텍(대표이사 조정행)은 자체 핵심 기술 플랫폼인 SelecAll을 이용, 서울시 바이오 의료 기술 사업화 과제 '안정성 및 지속성이 향상된 비만치료제의 생산기술 개발 및 평가'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SelecAll 기술을 적용한 삼중작용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유효성 평가 및 PK, 독성 평가의 결과를 확인해 최소 2주내지 3주 1회 이상 투여가 가능한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비만치료제를 한국비엔씨와 공동 개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전 세계적인 비만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50%씩 급성장해 오는 2030년 10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GLP/GIP 이중작용제)는 23년 4분기부터 24년 2분기까지 11조4000억 원의 판매를 보였고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GLP1작용제)역시 동 기간에 7조9000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GPL-1 수용체 작용제인 위고비와 GLP-1과 GIP 수용체 작용제인 젭바운드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약물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수치를 낮추거나, 식사 후 포만감을 늘려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높은 체중감소 효과에 불구하고 주 1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프로앱텍이 개발하는 비만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기술로 위고비가 기존에 주 1회 제형인데 반해 SelecAll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비만치료제는 2주 또는 3주 1회 주사가 가능한 제형으로 투약 횟수를 줄임으로써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주 1회 제형의 치료제에 비해 체내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속적인 체중감소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앱텍은 24년 2월 한국비엔씨와 비만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 한 바가 있다. 프로앱텍에서 후보물질 도출 및 in vitro/in vivo 활성 평가, PK평가, 공정개발, 독성평가 등을 수행하고 한국비엔씨에서 질환모델 유효성평가, 전세계 제조, 임상, 허가, 마케팅, 판매 등을 추진하며 이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비엔씨가 프로앱텍에 전략적 20억 지분투자유치를 단행했다.
프로앱텍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GLP-1/GIP/GCG를 타깃하는 삼중작용제로서 자체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통해 다수의 선도물질을 확보했고 올해 안 최적화를 통해 개발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당사 후보물질의 경우 3가지 호르몬 경로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경쟁력 있는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에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는 약물이며, 인간 알부민이 위치 선택적으로 결합돼 체내 반감기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속형 약물로 후보물질 도출 후 비임상시험 진입과 동시에 한국비엔씨와 함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