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이 FI로 참여한 에이프릴바이오 주식을 전량 매각하며 220원 가량의 차익을 거뒀다.
19일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이 지분 215만5750주 전량을 블로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1만6280원으로 총 351억원어치다.
일찍이 에이프릴바이오를 눈여겨 본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시리즈B 투자유치에 처음으로 FI로 참여해 30억원을 선투자했고, 이듬해 100억원을 추가로 태우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한양행은 올해 에이프릴바이오와 맺은 2년 간의 의무보유 약정이 끝나자 이달 차익실현에 나섰다. 유한양행 투자금이 13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년여 만에 약 22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6월 미국 바이오기업 에보뮨(Evommune)과 자가염증질환 신약 'APB-R3'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APB-R3의 개발과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전 세계 대상 독점적 권리를 에보뮨에 이전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7억원)과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4억7500만달러(약 6559억원)에 이른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와 별도로 향후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수령할 수 있다. APB-R3은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가 적용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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