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내수·수출 모두 감소…중국 수출 비중 50% 미만으로 줄어
[프레스나인] 파마리서치가 화장품 등 일부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과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 의료기기 부문의 급격한 성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파마리서치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내수 매출은 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인 지난해 3분기 438억 원 대비 29.8%, 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10.2%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파마리서치의 성장은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3분기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8억 원 대비 45.4%, 전기 314억 원 대비 14.8% 증가했던 것.
이러한 흐름은 수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3분기 수출 매출은 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0억 원 대비 29.3%, 전기 315억 원 대비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 매출은 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전기 대비 26.3% 증가했다.
의료기기 부문의 고성장은 타 부문의 부진까지 만회했다.
내수의 경우 화장품 부문 매출이 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3%, 전기 대비 31.8% 감소했다. 면세점과 올리브영 등 주요 판매처에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수출에서는 의약품 부문이 리엔톡스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전기 대비 28.6% 감소했고, 화장품 부문도 전기 대비 2.3%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기기 부문이 급격하게 성장한 결과 전체 매출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마리서치는 향후 주력 제품인 리쥬란의 수출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파마리서치의 수출 매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중국 수출 비중은 50% 이상을 유지해왔지만, 올해 3분기 들어 46%로 급격하게 줄었던 것.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은 28%로 이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며, 유럽/오세아니아 비중도 11%로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은 이들 주요 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한 수출 지역의 다변화가 수출 매출의 증대와 함께 중국 비중을 낮추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