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반기 800억원 손상환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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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반기 800억원 손상환입 전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12.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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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 시밀러 'HD201' 유럽 허가…2022년 개발비 손상 5630만달러 재평가

[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손상처리한 무형자산을 내년 상반기 중에 환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부상으로 막대한 영업외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6월 결산 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다음 분기(반기 2024년 7월1일~12월31일) 안에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손상검사를 재수행해 손상차손 환입을 인식할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2022년 4월 HD201의 품목허가 신청과 관련 '부정적 의견'을 전달하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같은 해(2021년 7월1일~2022년 6월30일) HD201의 자산화한 개발비 5630만달러(한화 약 800억원)를 손상으로 회계처리했다. 영업손실을 비롯해 기타손실까지 반영되면서 순손실이 1억7605만달러(약 2520억원)까지 급격하게 불어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자료 보완 등을 거쳐 2년 만인 2024년 9월 유럽연합진행위원회로부터 HD201의 최종판매허가 획득했다. HD201이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수 없다고 판단해 보수적으로 손상처리했지만, 유럽 허가를 최종 획득하면서 무형자산 환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재평가를 거쳐야 손상 환입 규모가 결정되지만 과거 손상 규모인 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환입 규모는 기타수익으로 반영돼 순이익이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1분기 매출액은 163만달러(23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140만달러(163억원), 순손실은 783만달러(112억원)로 적자가 지속됐다. 반기는 영업적자가 지속되더라도 손상차손 환입에 따라 순손실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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