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신한투자·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등 한 목소리…'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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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신한투자·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등 한 목소리…'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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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 속 공통된 지점
고객보호와 윤리경영 강조

[프레스나인] 새해를 맞아 각 증권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가운데 내부통제와 금융사고 대응 등 리스크 관리가 공통 화두다.

각 증권사 대표들은 고객 보호와 윤리 경영을 강조하며 대응 프로세스 구축을 약속하는 한편 내부에 당부를 전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신한투자·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신년사를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하나같이 내부 통제를 강조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발생한 여러 금융사고와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해 자본시장 종사자로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강화된 윤리의식과 책임감에 기반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촘촘히 정비하고,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사고가 있었던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개회사 및 신년사에서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인력,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 측면에서 수립한 비상 경영계획을 빠르게 완수하고, 2분기부터는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사업라인 등 근본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비슷한 내용은 다른 증권사들에서도 공통 화두로 등장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책무구조도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책임 경영을 실천하며 윤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돌발적인 시장 충격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글로벌사업이 확대되고, 취급하는 상품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리스크의 범위는 넓어지고 그 형태는 복잡해진다"며 "더 넓은 영역에 잠재된 리스크까지 커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구·김성현 KB증권 대표는 "대형 금융사고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안주하면 안 된다"며 "책무 기반의 내부 통제 운영을 한층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등의 고도화를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 활동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도 "올해 7월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어 내부 통제기준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며 "지나치게 영업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줄여가겠지만 고객을 보호하고 임직원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할 규정들은 철저히 지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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