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5 Preview]④예전만 못한 신종자본증권...사라진 금리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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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5 Preview]④예전만 못한 신종자본증권...사라진 금리 메리트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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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흥행 저조
3.3%~4.0%의 금리 밴드 제시

[프레스나인] KB금융지주가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발행 예정액에 못 미치는 투자수요였지만, 추가 청약을 통해 가까스로 목표액을 채웠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KB금융은 40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다만 초기 매수 주문이 3740억원에 그치며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추가 청약을 통해 모집액을 채웠지만 6000억원 증액발행은 실패했다.

KB금융은 3.3%~4.0%의 금리 밴드를 제시했는데 금리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은행 예·적금 평균금리가 3~4%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미흡했다는 평이다.

KB금융은 올해 만기도래하는 채권 등의 차입금 차환과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 연이어 발행한 코코본드(약 1조700억원)의 5년 콜옵션 행사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역시 지난 2020년 32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일이 오는 5월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7월 3700억원, 10월 4350억원 등 올해 총 1조1300억원 상당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한다.

그러나 올해 신종자본증권 첫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면서 고민거리가 늘었다. 연초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 자금 조달을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금융지주, 보험사들이 잇달아 자본성증권을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미매각 사태가 반복될 시 출격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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