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대손충당금 이례적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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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대손충당금 이례적 축소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2.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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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성 상품 확대에 연체율 1.87%, NPL 비율 1.45%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중 유일하게 대손충당금 감소

[프레스나인] 하나카드가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고위험성 자산을 늘려 호실적을 거뒀지만 건전성이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및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대손충당금은 오히려 줄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17억원으로 전년(1710억원) 대비 29.6% 증가했다. 그룹 내 하나카드 위상도 올라갔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다음으로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수익성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연체율은 1.87%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2022년 말 0.67%였던 NPL 비율은 1.45%까지 상승했다.

연체율이 상승한 데는 카드론 등 대출성 상품 판매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지난해 1분기 2조5502억원, 3분기 2조6454억원, 4분기 2조7331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자산도 1분기 3258억원에서 3783억원으로 16.1% 상승했다.

반면,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었지만 하나카드의 대손충당금은 3511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줄었다.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중 유일하게 3.2% 감소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건전성 관련 지표가 악화됐으나 리스크와 손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하나카드
사진/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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