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서 허가받아...세계 4위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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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서 허가받아...세계 4위 시장 공략 본격화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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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 미란성식도염 치료제로 펙수프라잔 정제 승인
대웅제약,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1품 1조’ 핵심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이 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인도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인도 시장 규모가 큰 만큼 향후 매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는 지난 10일 펙수프라잔 벌크 의약품(Bulk Drug)과 정제를 미란성식도염(erosive esophagitis) 치료용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현지 파트너사 선파마(Sun Pharma)를 통해 펙수프라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앞서 2023년 12월 선파마와 펙수프라잔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로 꼽히며,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세계 4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펙수프라잔 해외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펙수프라잔은 기존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1일 차 만에 약효가 최대로 발현된다. 또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이 높고, 약 9시간의 긴 반감기로 가슴쓰림 등 야간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지난해 국내와 글로벌 합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거둬 출시 3년 만에 블록버스터 약물 대열에 합류했다. 

대웅제약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향후 펙수프라잔을 비롯한 자체 개발 신약들의 매출을 ‘1품 1조’ 수준으로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우선 올해 30개 국가 품목허가 신청, 2027년 100개 국가 진출이 목표다.

펙수프라잔(빨간 줄) 벌크 의약품과 정제가 인도 CDSCO의 승인을 획득했다. 자료/CDSCO
펙수프라잔(빨간 줄) 벌크 의약품과 정제가 인도 CDSCO의 승인을 획득했다. 자료/CD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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