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줄일 때 키웠다…하나은행의 ‘역행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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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줄일 때 키웠다…하나은행의 ‘역행 승부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4.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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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늘리고도 점포·직원당 생산성 최고
디지털 전환, 전략적 혁신 결실

[프레스나인] 하나은행이 점포당과 직원 1인당 생산성 모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질적 성장’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22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점포당 예수금·대출금 합계는 1조2861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많았다. 지점과 출장소가 소폭 늘었음에도 점포당 생산성이 오히려 상승한 것은 전략적 점포 운영과 자산관리 효율 강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1조1373억원), 국민은행(1조1052억원) 등 경쟁 은행들도 생산성 향상을 이뤘지만 절대 수치와 효율성 면에서는 하나은행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 역시 3억5800만원으로 4대 은행 평균(3억3000만원)을 웃돌았다. 인력당 수익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낸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AI 기반 디지털 금융서비스,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스마트 점포 확대 등 전략적 혁신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단순한 점포 수 축소보다는 점포당 가치와 직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점포는 강화하고, 효율이 낮은 점포는 통합하거나 기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점포 전략을 고도화했다”며 “사람 중심과 기술 중심, 두 축을 바탕으로 생산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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