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조창현 대표이사 선임…정태영과 2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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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조창현 대표이사 선임…정태영과 2인 체제로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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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대표 체제 5년 만에 변화..세대교체와 조직 안정 포석
실무형 리더 조창현 전무, AI 기반 성장 전략 힘싣기

[프레스나인] 현대카드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조창현 전무를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과 조창현 전무, 두 명의 각자 대표이사가 함께 이끌게 된다.

회사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지난 29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30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조 전무가 보유한 역량이 정 부회장과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조 전무는 마케팅 전략, 신용판매 기획, CLM, 금융영업 등 신용카드 주요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실무형 리더로 꼽힌다. 여러 조직을 거치며 꼼꼼한 리더십과 열린 소통으로 임직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1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정 부회장은 회사의 혁신과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 등 중장기 미래 전략을 맡고 있으며, 관리형 대표는 경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 운영 안정화에 집중한다.

이 같은 구조는 5년간 성공적으로 안착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며 금융·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고, 국내 카드사 중 개인 및 법인 기준 가장 높은 신용판매금액과 해외 신용판매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커머셜 또한 같은 체제를 도입해 기업금융 중심 회사로 체질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실적과 건전성 측면에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020년 대비 157%, 영업이익은 124%, 당기순이익은 129% 성장했으며,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78%를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의 관리 및 소통 능력이 정태영 부회장의 통찰력과 시너지를 내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현대카드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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