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바이오오케스트라가 퇴행성 뇌질환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소식을 알리면서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계약이 8건을 기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GC셀(1월4일), 이수앱지스(1월17일), 진코어(1월18일), HK이노엔(1월24일), 대웅제약(1월31일), 차바이오텍(3월2일), 온코닉테라퓨틱스(3월10일) 등이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전년동기 6건보다 2건이 많다.
최근 기술수출 소식을 알린 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16년 10월 설립,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 당초 기술이전 후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혀온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이달 말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낭보를 전했다.
계약상대를 밝히지 않은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이번 기술이전 물질은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BDDS)로, 퇴행성 뇌질환을 타깃하고 있다. 총 계약규모는 8억6100만달러(1조1050억원)다.
바이오오케스트라를 포함한 1분기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금액은 17억650만달러다. 비공개 3건을 제외하고 가장 큰 계약규모를 기록했다.
이어선 진코어(유전자가위 기술, TaRGET 플랫폼)가 3억5000만달러(약 4348억원)로 계약규모가 가장 컸다. 계약상대는 비공개다.
다음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을 중국 CS파마슈티컬스에 3억3600만달러(4128억원)로 기술수출한 대웅제약이다.
계약규모를 밝히지 않은 계약은 이수앱지스(면역항암제, ISU 106)와 GC셀(T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5), HK이노엔(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3곳으로, 각각 러시아 ‘알팜(R-Pharm)’,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브라질 ‘유로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제약사들도 속속 성과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대만 백신기업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MVC)에 독감백신을 기술이전한 GC녹십자는 현지 품목허가 획득 소식을 알렸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도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출시 3개월간 매출 1000만달러 돌파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