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브라질 해양 셔틀탱커 9척에 ABB 친환경 전력시스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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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브라질 해양 셔틀탱커 9척에 ABB 친환경 전력시스템 탑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7.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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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와 계약 체결…DC 기반 통합 전력 솔루션 적용으로 고효율·저배출 실현

[프레스나인]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셔틀 탱커 9척에 스위스 기술기업 ABB의 차세대 DC 전력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추진 중인 대형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브라질 해양 에너지 운송 수요에 대응하는 고사양 DP2 셔틀 탱커에 적용될 예정이다.

ABB는 30일 삼성중공업과의 계약을 통해 자사 'Onboard DC Grid™' 전력 시스템의 셔틀 탱커 분야 역대 최대 규모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브라질 해역에서 원유 및 해양 자원을 운송하는 데 투입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최적화된 DC 기반 전력 시스템 설계 역량을 입증했다. 적용되는 ABB의 'Onboard DC Grid™'는 연료 효율 극대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 자원 유연 통합 등의 강점을 지닌 통합 전력 솔루션이다.

해당 시스템은 선박 내 모든 전기 모터의 가변 속도 제어를 가능하게 하며, 연료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운항 효율성과 신뢰성, 정비 주기까지 향상시킨다.

ABB는 ▲위험 분산형 자율 서브시스템 구조 ▲DNV의 DYNPOS(AUTR-CBT) 등급 대응 ▲저전압 에너지 분배 최적화 등 기술적 특장점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의 선박 설계와 통합 운용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로 대형 셔틀 탱커 분야에서도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도입한 글로벌 표준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특히 ABB의 전력 시스템을 통해 ▲재생에너지 연계 ▲무탄소 연료 기반 엔진 통합 ▲자율운항 최적화 등 다양한 미래 확장성을 확보했다. 

마이클 크리스텐슨(Michael Christensen) ABB 해양·항만 부문 화물선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과의 오랜 협력의 연장선이며, 고급 셔틀 탱커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선정된 데에 감사한다”며 “ABB의 Onboard DC Grid™는 에너지 소스 통합 및 운영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사진/ABB
사진/A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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