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에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이 내정됐다. 황 회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5대 은행지주 회장은 물론이고 지방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젊은 회장이다.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
DGB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14일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황병우 행장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들 3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황 회장을 최종적으로 선정한 것이다.
회추위는 황 행장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3연임을 포기하고 용퇴를 선언했다. 김태오 회장은 2018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 이후 2021년 2연임에 성공해 올해 3월 임기가 종료된다. 대구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대구은행에 입사한 황 행장은 2018년 김태오 회장 비서실장과 이사회사무국장을 지냈으며,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전무를 지낸 뒤 2023년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기업문화 혁신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은행장으로 있으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해 은행업 변경인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