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실사와 장병 조사에 기반한 맞춤형 운영 계획으로 심사단 호평
[프레스나인] 하나은행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과 함께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이 첫 참여인 하나은행은 기존 사업 경험이 없는 신입 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과 군 특화 금융상품을 앞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 판정검사부터 군 복무, 예비군 기간까지 사용되는 군 전용 체크카드로 장병 급여와 여비가 해당 카드로 지급된다. 매년 약 20만명의 입영 장병이 의무적으로 발급받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최대 160만명에 이르는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입찰 과정에서 병무청 실사와 장병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군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설계한 디지털 서비스와 접근성 강화 방안은 격오지 근무가 많은 군인들의 실질적 편의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하나은행은 장병 대상 적금 금리를 경쟁사보다 0.5%p 높게 제안하고 유튜브 프리미엄·배달앱·택시 할인 혜택, 포토카드형 디자인 등 MZ세대 장병의 생활 패턴에 맞춘 실용적인 카드 혜택을 내세웠다. 군 간부 대상 비대면 전·월세자금대출, 초급간부까지 확대된 신용대출, 장병내일준비적금 등 군 특화 상품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단순한 금융사업 진출을 넘어 군 장병의 삶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방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기업·신한·하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시 세 은행은 2026년부터 최대 8년간 나라사랑카드 발급을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