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디스크절제술,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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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디스크절제술,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선택
  • 장희연 기자
  • 승인 2016.03.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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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디스크절제술,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선택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윤희 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고관절통증과 다리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정형외과를 찾았다. 약국에서 구입한 파스와 근육 완화제만으로는 증상을 개선시킬 수 없었던 것. 그런데 윤희 씨는 정형외과에서 뜻밖에도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이유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의 신경근을 압박하거나 신경근과 유착되는 질환이다.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추간판 탈출증이란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란 윤희 씨는 다리와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단순히 근육만의 문제로 생각했다며, 조기치료를 하지 못해 병을 키운 것은 아닌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김윤희 씨처럼 대부분의 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방사통을 앓게 되는데, 통증의 정도가 요통에 비해 커 허리보다는 다리나 고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척추관절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MRI, CT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질환명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만큼 젊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도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적 치료 외에도 다양한 비수술적 방식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허리디스크 치료방법 중 비수술적 치료로는 내시경디스크절제술이 있다. 이 방법은 1cm의 최소절개를 통해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한 뒤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뼈와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고 탈출과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인천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유영준 원장은 “초소형 내시경으로 환부를 직접 보며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기 때문에 뼈와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시간 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이 소요되며, 시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위마취와 최소침습적인 방법으로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기저질환을 겪으시는 분들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하며, “다만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시술인 만큼 내시경디스크절제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희연 기자 (jhy@press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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