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고 내시경 수술이나 표적 치료제 등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치료율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직장암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해 근치적 절제술 등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통계에 따르면 직장암 1기의 경우는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이미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3기에 이르면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이동현 소람한방병원 원장은 “초기에는 직장을 자르지 않고 내시경 국소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며 환자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은 항문 가까이 있어 결장암에 비해 증상을 비교적 빨리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초기증상으로 알려진 배변 시 출혈, 잔변감,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암은 상당히 진행된 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직장 주변의 장기로 침윤이 있는 3기 이상의 경우 수술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국소 재발이 잘 일어난다.
또 최근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조기 완치 환자의 10%에서도 재발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이 필요하다.
근치적 절제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체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또 다시 암이 자라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 질환은 재발이 흔하게 일어나는 암이지만 항암제가 잘 듣는 암이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항암 치료를 장기적으로 진행하면서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수술 이후나 항암 치료와 더불어 양•한방 통합 치료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면역 치료는 수술 후 출혈로 인한 기력저하, 후유증 및 항암 부작용을 관리하고 재발이나 추가 전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진 기자 (lmj@press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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