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유니콘]<21>스윙비](/news/photo/201910/24561_craw1.jpg)
스윙비(Swingvy)는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HR) 서비스를 9월 출시했다. 동명 웹사이트에 접속해 직원 정보, 휴가 신청, 급여 지급 정보 등을 관리한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도 한글 버전을 출시했다. 이달 중 급여명세서와 팀 휴가일정 등을 확인하고 휴가신청서를 작성하는 기능을 담은 직원용 앱도 내놓는다.
![[2020유니콘]<21>스윙비](/news/photo/201910/24561_craw2.jpg)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동남아를 타깃으로 했다. 동남아 중소기업 수는 7000만곳에 이른다. 국내 중소기업 수는 약 100만곳, 미국은 500만곳이다. 최서진 스윙비 대표는 “안랩에서 3년간 동남아 사업을 담당하던 중 동남아 고객사가 대부분 IT기업임에도 인사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며 불편함을 겪는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하는 급여지급 자동화 프로그램과 직원 대상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직원 복리후생 기능으로 수익을 올린다. 급여지급 자동화 프로그램은 월별 직원 수 단위로 과금한다. 1년에도 여러 명이 입·퇴사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연 단위로 계약하는 다른 SW 대비 비용을 40% 줄였다.
보험상품 추천 기능은 동남아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을 모으기 위해 보험상품 제공하는 점을 공략했다. 기업은 보험상품을 찾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보험사는 영업인력 없이 대량 고객을 확보한다. 기존에는 브로커를 통해 보험을 가입해 양쪽 모두 수수료를 지불했다. 현지 주요 보험사 4곳과 제휴를 맺었다. 직원 분석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된 보험 상품 10개를 노출하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한국과 달리 동남아는 고용보험을 제외하고 의무가 아니다 보니 기업이 복리후생 차원에서 생명보험, 건강보험, 자동차 보험 등 다양한 보험을 제공한다”면서 “보험 추천 기능 출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대형 통신회사 `텔레콤 말레이시아`가 제공하는 유일한 인사관리 SW로 선정됐다. 11월 초부터 중소기업용 SW 패키지 모델로 제공된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내 중소기업 50만곳을 고객사로 보유했다. 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사내에서 사용하는 SW도 제공한다. 올해 말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향후 비즈니스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통합 서비스로 성장한다. 최 대표는 “인사관리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내년 이맘때는 회사가 그리는 종합 서비스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