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토익스프레스, 기아 EV9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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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토익스프레스, 기아 EV9 극찬
  • 송민식 기자
  • 승인 2025.07.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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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7인승, 진짜 프리미엄”

[프레스나인] 영국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기아의 전기 플래그십 SUV EV9을 두고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실용적이고 정숙한 패밀리카”라며 별점 4.5점(만점 5점)을 부여하며 극찬했다.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테슬라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단숨에 중심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오토익스프레스는 EV9을 “기아가 만든 모델 중 가장 비싸지만, 그만한 값을 충분히 한다”고 평가했다. 전용 전기 플랫폼(E-GMP)에 기반한 7인승 구성, 최대 349마일(약 562km)의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기능 등, EV9은 단순한 전기 SUV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3열 공간에 성인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실내가 넓고, 최대 2,318리터까지 확장되는 적재 공간도 “진짜 패밀리 SUV”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오토익스프레스는 “실내 공간, 편의사양, 정숙성까지 감안했을 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나 볼보 XC90보다 실용적”이라고 언급했다.

단점은 '도심 저속 주행'에서의 거친 감각

다만 저속 주행 시 서스펜션의 잔진동, 엔트리 트림의 출력 아쉬움, 높은 보험료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이 단점들은 패밀리카로서 EV9을 선택하지 못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EV9은 기본 모델인 '에어(Air)'부터 99.8kWh 대용량 배터리, 19인치 휠,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 파워 테일게이트, 열선·전동 시트, 6개의 USB-C 포트를 제공하며, 상위 트림인 GT-Line S에는 360도 카메라, 메리디안 14스피커, 헤드업 디스플레이, **회전식 ‘캡틴 체어’(6인승 전용)**까지 탑재된다.

가장 주목받는 트림은 고성능 GT 모델이다. 501마력, 0→100km/h 4.6초 성능을 내며, 현대 아이오닉5 N의 기술 일부를 공유한다. 인공 기어 시프트 시스템과 가상 엔진 사운드까지 더해져 “전기차임에도 운전의 재미를 살렸다”는 평이다.

하지만 오토익스프레스는 기본 모델인 '에어' 트림을 ‘가성비 최고’ 선택지로 추천했다. “349마일의 넉넉한 주행거리와 실용성, 정숙성, 저렴한 유지비까지 감안하면, 더 비싼 상위 트림이 꼭 필요한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SUV로서 손색없다”…유럽 시장에서 존재감↑

오토익스프레스는 "EV9은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진지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리뷰를 마무리했다. 특히 세심한 디테일, 넉넉한 실내 공간, 탄탄한 주행 성능이 결합된 패키지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SUV의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EV9의 소비자 인식이 형성되는 단계이지만, 영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가 전동화 전략의 중심으로 EV9을 내세우는 이유가 점차 입증되고 있다.

사진/기아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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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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