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정보보안 및 데이터보안 세미나에서 올해 정형·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키 관리, 계정관리, 생체인증, 시큐어코딩 등 통합 보안 솔루션 제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으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보다는 투자를 늘려 기존 주력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술적으로 강점을 지닌 PKI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논액티브X 기반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출시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했다. 작년 한해에만 인력을 30여명 충원했다. 현재 한컴시큐어 전체 직원 150여명 중 120여명이 개발이나 기술지원 관련 인력이다.
이 대표는 “비공식적으로 금융권 등에서 성능 검증을 받아본 결과 상당히 우수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회사가 보유한 암호 관련 기술력에 비해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인 솔루션 쪽에서 좋은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MDS테크놀로지와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정보보안 사업에 협력해 시너지를 낸다. 전체 한컴 그룹 차원에서 해외 진출도 이상헌 대표가 글로벌 사업단 단장을 맡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최근 주목 받는 주요 기술 트렌드를 ICBM이라는 용어로 합쳐 부르는데 여기에 보안(시큐리티)을 의미하는 S를 추가로 붙여야 한다”면서 “어떤 분야라도 보안 내재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보안 및 데이터 보안 세미나를 MDS테크놀로지와 함께 주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인석 고려대 교수, 손경호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김익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 등이 기조발표 했다. 정보보안과 데이터 보안 두 트랙으로 나눠 다양한 보안 이슈와 기술을 공유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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