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스터디]넥센타이어, 해외 영업인력 실시간 지원 비결은?](/news/photo/201910/28615_craw1.jpg)
세계 타이어 업체로 변신 중인 토종 업체 넥센타이어 경영진은 지난해 고민에 빠졌다. 당장 겨울 시장 대비용 전략을 짜야하는데 해외 데이터가 부족했다. 일부 데이터를 받고 있지만 최신 버전이 아니었다.
넥센타이어는 6개 해외 법인을 설립 130개 국가를 공략 중이다. 해외 세일즈(영업) 인력만 200명이 넘는다. 해외 현지 영업 인력이 전하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듣고, 빠른 지원과 판단히 필요했다. 의사결정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넥센타이어는 우선 내부 시스템을 점검했다.
해외 세일즈 인력을 지원하는 기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은 접속이 어렵고 사용이 불편했다. 기존 중앙집중형 ERP 시스템과 글로벌 세일즈 포털과 통합이 요구됐다.
넥센타이어는 해외 세일즈 인력 지원 시스템 개편을 결정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 방식을 택했다. 오라클 세일즈 클라우드를 도입, 기존 시스템을 오라클 플랫폼형서비스(PaaS)에 통합했다.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기반으로 통합 세일즈 포털도 구축했다.
지난해 7월, 시스템 도입 결정 4개월만에 구축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스템을 가동했다. 분석 한 달, 시스템 설계와 구현에 두 달, 안정화 테스트에 한 달이 소요됐다.
시스템 가동 후 해외 영업인력 반응이 좋았다. 세일즈 담당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새로운 타이어 설계 패턴 카탈로그 등 제품 정보를 포털에서 바로 받아봤다. 글로벌 영업 실적과 현황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돕는다.
현명진 넥센타이어 팀장은 “내부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 개발하면 안정화 작업까지 9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방식 덕분에 4개월 만에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국내와 해외 인력이 표준화된 세일즈 포털을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근 넥센타이어 전무는 “업무 특성상 여러 나라를 담당하는 해외 영업담당자들은 고객 이력, 제품, 카다로그, 주문진행 등 영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받았다”면서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에서 즉시 필요 정보를 조회하고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로 영업 활동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등록하고 관리자와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면서 “실시간으로 영업 코칭과 의사결정을 지원받아 업무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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