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해서 식도, 위, 십이지장의 내부를 관찰하게 되는 위내시경 검사는 보통 40세 이후라면 1-2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위내시경은 확대 영상을 통해 조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의심되는 병변에 대해 바로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으므로 암 진단을 위한 정밀한 검사로 보편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작년 한 해만 약 7만 4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의사들이 위내시경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유독 맵고 짠 자극적인 위주의 음식이 많고, 서구화된 식습관 및 술자리가 많은 회식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위내시경을 통하여 암의 조기발견 뿐 아니라 식도염, 식도 협착, 위염, 위궤양, 위용종, 십이지장 궤양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다. 대장 내시경도 마찬가지다.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점막의 변화나 용종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그 외에 출혈, 궤양, 게실, 염증성 장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위, 대장 내시경 검사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시술 도중에 느껴지는 통증일 것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수면내시경으로 진행하고 있어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고통 없이 검사 진행이 가능하다. 수면이라 하지만 의식이 있는 진정 상태로 의사의 말이나 촉각에 반응할 수 있으면서도 내시경의 불편함을 없애준 방법이다.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부분 마취를 하며 시술하는 동안 산소포화도, 맥박, 혈압 등을 체크하여서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장암 발병률의 나이가 낮아졌다는 통계에 따라 20, 30대에서도 용종 발견이 많아지고 있다.
최 원장은 “만성적인 위장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정기검진을 미루어 왔다면 의무감을 갖고 정기적으로 위, 대장 내시경을 진행 해 다양한 위, 대장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종민 기자(jongmin1@press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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