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신규 고객 2000곳 확보...스토리지 시장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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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신규 고객 2000곳 확보...스토리지 시장 판도 바꾼다
  • [전자신문 CIOBIZ] 변상근 기자
  • 승인 2017.07.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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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해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software defined storage)'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 3년간 SDS에 쏟은 1조원대 투자와 2012년 이후 SDS 분야에서 지속 달성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다. 금융, 헬스케어, 제조업, 통신·미디어 분야 위주로 SDS 공급에 집중한다.

커트 빌더백(Kurt Bilderback) IBM SDS 총괄 부사장은 “IBM은 SDS 분야에서 올해 2000곳이 넘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면서 “2012년 이후 이어온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올해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SDS 분야 1조원대 투자도 올해 유지할 것”이라며 “SDS 고객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개인별 교육과 제품 인증 제도도 시행한다”고 말했다.

커트 빌더백(Kurt Bilderback) IBM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총괄 부사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IBM SDS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커트 빌더백(Kurt Bilderback) IBM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총괄 부사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IBM SDS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DS는 소프트웨어(SW)로 전체 스토리지 자원을 관리해 하나의 저장장치처럼 사용하는 기법이다. 스토리지에 가상화를 적용해 필요한 공간만큼 나눠 사용한다. 복잡성이 커지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세계 스토리지 시장은 SDS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SDS 시장은 지난해 47억2000만달러 규모에서 2021년 225억6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이미 대형 고객 위주로 SDS 수요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빌더백 부사장은 “유럽과 북미 엔터프라이즈 고객 위주로 SDS 요구가 증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포함한 통제 가능한 인프라스트럭처 요구가 높아졌다”면서 “향후 데이터 인프라 자체가 복잡해져 SW 중요성은 높아지는 반면 하드웨어(HW)는 차별화가 없어지는 소비재(commodity)로 전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IBM은 5년 전부터 SDS 분야에 집중해 시장을 선점했다. 2012년 시스템즈 사업부에 SDS팀을 만들었다. 2015년에는 SDS 제품군을 모은 'IBM 스펙트럼 스토리지(IBM Spectrum Storage)'를 발표했다. 이후 SDS에 인공지능 왓슨에 준하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IBM은 2014년 이후 시장조사기관 IDC SDS 분야 리더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포천 100개사 중 87곳이 스펙트럼 스토리지를 사용한다.

빌더백 부사장은 “스펙트럼 스토리지는 강력한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기나 워크로드, 벤더에 상관없이 제품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유연한 라이선스 체계를 갖춘 것도 스펙트럼 스토리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향후에도 SDS 분야 공략을 이어간다. 금융과 헬스케어, 제조업, 통신·미디어 분야에 사업을 집중한다. 한국IBM에서도 임원·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SDS 관련 교육 이수 제도를 도입하는 등 SD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빌더백 부사장은 “한국은 플래시 스토리지도 일찍 도입하는 등 기술 수용력이 빠르다”면서 “한국에서도 SW 교육 등을 통한 영업 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CIOBIZ]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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