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개발 티슈진, 6일 코스닥 입성…미국 임상3상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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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개발 티슈진, 6일 코스닥 입성…미국 임상3상은 언제?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7.11.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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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개발 티슈진, 6일 코스닥 입성…미국 임상3상은 언제?
티슈진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시가총액 상위 5위에 올랐다.

6일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바이오기업 티슈진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티슈진 시총은 2조7442억원이다. 현재 셀트리온(21조534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7조 9279억원), 신라젠(5조4043억원), CJ E&M(3조 2806억원)에 이어 5위다.

증권업계는 티슈진을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았다. 앞서 티슈진은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299대 1을 기록했다.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된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반 기술을 이용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코오롱이 지분 31.16%로 최대주주다. 이웅열 회장 20.38%, 코오롱생명과학 14.4% 등이 지분을 보유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등이 급등하면서 바이오 업종 중 티슈진도 주목받았다. 티슈진 시초가는 공모가(2만7000원)보다 92.5% 오른 5만2000원이다. 금일 시초가보다는 하락세였다. 주가는 4만5100원까지 떨어졌다가 4만7000~5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티슈진에 주목한 이유는 인보사 미국 임상에 거는 기대 때문이다. 현재까지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는 없다. 진통제, 히알루론산 주사 외에는 관절염을 막을 방도가 없다. 인보사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 연골 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한다. 관절 내 환경을 개선시키며 염증 진행을 막고 통증 저하를 완화시키는 세포치료제다.

인보사 아시아 판권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가졌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달부터 한국에서 티슈진이 치료제로 판매된다.

회사는 미국 임상 3상에 기대를 건다. 공모자금도 임상 3상 비용에 사용된다. 티슈진은 2015년 미국 FDA와 인보사 임상 3상 계획을 마무리했다. 내년 인보사 임상 3상을 추진한다. 미국 70여개 전역에서 진행한다. 회사는 2021년 임상을 마치고 2023년까지 미국 인보사 출시가 목표다.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최종 목표는 골관절염 진행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로 인정받는 것이다. 인보사는 '디모드(DMOAD·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약물)' 지정 가능성도 있다.

국내 획득 적응증 외에도 현재 진행되는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과 달리 임상시험 대상을 중등(3기) 환자에서 경증(2기) 환자로 확대한다. 환자 수도 156명에서 1020명으로 늘렸다. 임상 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골관절염 치료제 높은 시장 잠재력 덕으로 단순 허가 시 연간 3조5700억원, DMOAD 적응증 획득 시 6조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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