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은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은 검진자 1만8859명을 포함해 전체 연구 대상자를 비만도에 따라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눴다. 평소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운동 강도는 어떤지에 따라 역류성 식도염 발생 위험이 달라졌다.
같은 조건이라면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주당 2.9시간 이상 운동을 한 경우가 적게 한 사람보다 위험도가 낮았다. 비만도가 낮은 그룹(BMI 22.2 미만)은 위험도가 14% 감소했다. 비만도가 높은 그룹(BMI 24.7 이상)은 21% 줄었다.
운동 강도에 따라 위험도가 달랐다. 느리게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달리기, 축구, 에어로빅 등 격렬한 움직임일수록 최대 절반가량 위험도가 낮았다.
이혁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평소 가슴쓰림 등 위식도역류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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