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AFED(The Armed Forces Exhibition for Diversity of Requirements and Capabilities) 2018'은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방산 부문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다. 지난 2016년 전시회에는 1200여 업체가 참가해 4만9000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사우디는 유가 하락을 계기로 지난 2016년 4월 탈석유, 산업다각화를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막대한 국부펀드를 활용한 집중 투자를 통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신재생, 방산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서 한화 방산계열사들은 기동·화력·정밀타격·방산전자 분야 17개 제품을 모형과 그래픽으로 전시하며 관람객들 이목을 끌었다.
먼저 한화는 표적 성질에 따라 다양한 탄종을 사용하는 군 최신 전력화 무기인 230㎜급 다련장 천무를 선보였다. 기지 방호 및 적 보병부대 침투 저지를 위한 회로지령탄을 비롯해 40㎜ 유탄, 항공탄 등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탄약 제품들도 전시했다.
한화지상방산은 최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한 K9 자주포를 전시한다. K9은 지난해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장비 대비 2배 이상 탐지 거리가 늘어난 열상감시장비(TOD)와 가벼운 무게 휴대용 다기능관측경(MFOD) 등 감시정찰장비를 선보였다.
한화디펜스는 비호복합 비호복합과 신형 차륜형 장갑차 등을 전시했다. 무인기 등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 방어에 탁월한 비호복합은 지난해 8월 사우디 현지 시험평가를 거쳤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사우디 방산시장 진출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한화 방산계열사들도 사우디 등 중동시장을 필두로 세계 방산 시장에 적극 도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