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표 미래로]김옥균 보맵 부대표 "사회 명성보다는 하고싶은 일 우선 찾아야"
상태바
[조진표 미래로]김옥균 보맵 부대표 "사회 명성보다는 하고싶은 일 우선 찾아야"
  • [전자신문 CIOBIZ]김지선 기자
  • 승인 2018.06.1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옥균 보맵 부대표
김옥균 보맵 부대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명성과 부만 추구한다면 관련 직업을 찾더라도 내면의 허전함을 많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김옥균 보맵 부대표는 진로를 선택하기 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문해 봐야 한다며 이 같이 조언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보맵 창업 멤버 중 한 명입니다. 보맵을 창업하기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습니다. 법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사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사법고시 2차 시험만 네 번 낙방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사법시험 7번 고배를 마신후 다시 생각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변호사나 법조인이 되고 싶기 보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부와 명예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법학과에 진학했고 사법시험을 준비했다”면서 “학창시절 막연하게 하고싶었던 것은 나만의 사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사법시험을 접은 후 ING생명보험사에 설계사 영업으로 취업했습니다. 영업직은 김 부대표 성격과도 잘 맞았습니다. 김 부대표는 “새로운 것으로 좋아하고 사람 만나고 도전하는 것을 잘한다”면서 “영업이나 사업도 결국 사람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적성과도 잘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보험사 영업으로 시작해 우연한 기회에 혼수전문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이후 보험사때 인연을 맺은 지인 3명과 함께 보험 플랫폼 보맵을 창업했습니다. 보맵 창업은 보험사 영업과 혼수전문쇼핑몰 창업 경험이 더해져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보맵은 가입자 수 70만명으로 국내 대표 보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보험 설계사 1만5000여명도 유로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보맵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한 눈에 확인 가능합니다. 하반기에는 보험사와 계약을 맺어 보맵 전용 보험 상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까지 가입자수 200만명 보험설계사 5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 부대표는 “조만간 50억∼100억원 가량 추가 투자를 유치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일본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창업이나 진로를 정할 때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도 자문해 봐야한다”면서 “치열함이 있다면 어느 것이든 최선을 다해 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의 진로 포인트]

1.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7년 간 공부하다 포기했습니다. 절박함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했고 절실함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2. 보험설계사 일을 하면서 고객에게 최선의 상품을 권하기 보다 보험사에게 최대 이익이 나는 상품을 권하게 되는 것에 회의를 느껴 고객관점의 보험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7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하루에 2000명 이상이 가입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3.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조건이나 사회적 명성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직업을 택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알고자 하는 내면적 궁금함이 선행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뭔가를 이루더라도 내면적 허함은 가시지 않게 된다는 진로설정 기본 원칙을 강조합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