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IT조직통합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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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IT조직통합 백지화
  • 안호천 기자
  • 승인 2010.12.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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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그룹계열사 IT조직을 통폐합해 그룹 셰어드서비스센터(SSC)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KB금융그룹은 최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IT통합 컨설팅 중간보고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KB금융그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SSC 방식이 비용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계열사 IT조직을 통폐합해 SSC를 설립할 경우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얻기 힘들고 통합에 따른 비용도 무시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KB금융그룹, IT조직통합 백지화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경영진 입장에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무리해서 급하게 IT조직 통합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4개월의 일정으로 AT커니코리아와 함께 8개 계열사의 IT조직과 운영기능 통합, KB데이타시스템의 지주사 내 역할 정립 등 그룹 내 IT조직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컨설팅 프로젝트는 KB금융그룹 계열사 IT인력들의 거취 뿐만 아니라 SSC를 계획 중인 다른 금융지주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계열사 IT통폐합이라는 중요한 전제가 사라짐에 따라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의 컨설팅 프로젝트는 각 계열사 IT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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