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퍼시픽, 베트남서 무허가영업?...라이센스 유무 '확인불가'
상태바
아미코젠퍼시픽, 베트남서 무허가영업?...라이센스 유무 '확인불가'
  • 현성필 기자
  • 승인 2019.11.19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미코젠퍼시픽 현지 영업 라이센스 없다는 주장, 현지 업계서 제기돼
본지, 아미코젠퍼시픽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 안 돼
아미코젠퍼시픽
아미코젠퍼시픽

베트남 진출을 공식화한 아미코젠퍼시픽이 베트남에서 다단계 영업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미코젠퍼시픽은 코스닥 상장사인 (주)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의 자회사다.

19일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미코젠퍼시픽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다단계 라이센스를 보유한 A업체를 인수했다. 

베트남은 다단계 사업을 위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어려운 국가다. 아미코젠퍼시픽은 자체적으로 라이센스 취득이 어렵게 되자, 이같은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아미코젠퍼시픽은 라이센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업체를 인수한 뒤, 현지 교민과 사업자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회원을 모집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 하지만 현지 업계 관계자로부터 A업체가 다단계 사업허가 라이센스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다단계 사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라이센스 발급이 어려워진 상황이고, 아미코젠퍼시픽 측에서도 라이센스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A업체가 라이센스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경우, 아미코젠퍼시픽은 무허가영업을하고, 현지 교민과 사업자들을 속인 것이 된다. 

아미코젠퍼시픽은 지난 6월 베트남 영업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아미코젠퍼시픽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장품 수급이 어려운 점 때문에 영업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아미코젠퍼시픽의 현지 다단계 라이센스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시도 라이센스 문제로 영업을 중단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아미코젠퍼시픽 측에 수차례 전화 했지만, 담당자와 연락하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