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국회 비준동의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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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국회 비준동의 받아야"
  • 김창동 기자
  • 승인 2020.0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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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파병 단호히 반대한다”
천정배 국회의원 / 뉴스1
천정배 국회의원 / 뉴스1

[프레스나인] 김창동 기자=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안신당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은 9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정부가 철저하게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국-이란 간의 무력 충돌 이전에도 (파병은) 국회 동의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잘못하면 우리가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이라크 교민 1600명, 이란 교민 290명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수송로 등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명분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이라크에서 이란 정규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 역시 국제법적으로 정당한가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있다.”면서, “(파병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미국과 동맹국이라고 해서 파병할 의 법적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유엔 회원국이고, 평화국가이고, 모범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자위와 유엔 차원의 파병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파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번 기회에 국내외에 천명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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