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 사용 가능성 높아져...재고량 40만명분
상태바
'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 사용 가능성 높아져...재고량 40만명분
  • 홍은기 기자
  • 승인 2020.03.20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프레스나인] 홍은기 기자=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돼 온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긴급한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앞서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클로로퀸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클로로퀸은 1930년대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이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로 바이엘의 오리지널 약인 '레소친'은 국내에 말라리아 환자 등이 거의 없어 수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 클로로퀸 성분의 약의 재고량은 충분한데 현재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약 40만명 분을 보유하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 목적보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피부 과다면역 질환 치료에 효과로 일부에서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클로로퀸 성분으로 의약품 허가를 받은 회사는 신풍제약, 한림제약, 비씨월드제약 9곳, 총 9종 제품이다. 여기에 화일약품 등 3개 회사는 원료 제조 허가까지 받았다.

현재 대한감염학회에서 추가적인 대안으로 클로로퀸을 쓸 수 있다는 지침을 마련해 의사들의 판단에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클로로퀸이 최소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어떤 부작용을 보일 수 있을 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소아나 임신부에 사용할 수 없고,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투여에 주의가 요구된다.

최소한의 투여 안전성을 갖고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 6개월 이상의 장기복용은 엄격히 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